희소성 높은 대형 면적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김은옥 기자
대형면적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넓은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이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과 맞물려 대형 면적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희소성이 부각돼서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는 22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고 206㎡ 역시 올해 110억원에 거래돼 같은 주택형 가운데 최고가에 팔렸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98㎡도 올 1월 93억원에서 지난달 145억원에 거래돼 같은 주택형 가운데 최고가 거래로 기록됐다. 불과 6개월 만에 50억원 넘게 오른 것.


5대광역시 역시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더샵 186㎡는 7월 4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주택형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렸다.

부산 서구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 138㎡도 같은달 16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인 6월의 13억7000만원에서 한 달 새 2억원 넘게 올랐다.

대구에서도 수성구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 221㎡가 6월 17억원에 거래되며 단지 내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울산에서는 남구 신정동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 296㎡가 2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면적의 경우 공급 물량 자체가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고 설명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총 13만8440가구 가운데 85㎡ 초과 물량은 2만734가구(임대 제외)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며 건설업체도 중소형 면적 위주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대형 면적 아파트의 희소성이 갈수록 커졌다"며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형 면적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