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풀백 수비수 5명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두 명의 30대 선수를 뽑았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10년 만에 복귀한 홍 감독이 가장 고민한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함께 측면 수비수다. 홍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측면은 두 경기(팔레스타인, 오만)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엔트리에 포함된 한국 3선 미드필더는 정우영(35)과 박용우(31) 이 둘 뿐이다. 사진은 지난 6월10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훈련하는 정우영(가운데)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 중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울산HD)과 박용우(알 아인)다. 황인범과 정호연도 중앙 미드필더지만 이들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선수들이다.
문제는 정우영과 박용우의 나이다. 각각 35세, 31세다. 2년 뒤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때는 정우영이 37세, 박용우가 33세로 대표팀의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연령은 아니다. 경기 템포가 빨라진 현대 축구와 어울리지 않은 느린 발도 걸림돌이다.
그렇다고 더 나은 선택지가 있는 건 아니라는 평가다.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정우영이 꾸준히 A매치에 출전하는 이유다. 백승호와 한국영 등 그간 여러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소집됐지만 안착엔 실패했다.
측면 수비진은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 중 레프트백 최우진(인천)과 라이트백 황준기(강원)가 눈에 띈다. 설영우(츠르베나)·김문환(대전)·이명재(울산)까지 더하면 총 5명의 측면 수비수가 이번 엔트리에 포함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에 대한 숙제는 홍명보호가 풀어야할 과제다. 순탄치 않았던 감독 부임 배경을 좋은 경기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하에서 황태자로 불리며 앞선을 책임졌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의 황태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는 누가 될 것인가. 사진은 지난 6월9일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전 인터뷰하는 황인범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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