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CEO인베스터데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밸류업'에 앞장선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을 29일 머니S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대 웨이' 실행과 지속적인 수익 창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총 120조5000억원의 투자를 밝혔다. 매년 12조원 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것.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10.1%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10년 동안 R&D 투자 54조5000억원, 설비투자(CAPEX) 51조6000억원, 전략투자 14조4000억원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장 사장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실행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현대 웨이'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현대 웨이'의 세부 전략과 목표 /그래픽=강지호 기자
'모빌리티 게임체인저'(Mobility Game Changer) 전략에는 2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SDV 전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의 신사업도 추진을 뒷받침한다.
마지막 '에너지 모빌라이저'(Energy Mobilizer)' 전략에는 5조7000억원을 투자,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수소 밸류 체인의 사업화를 위한 외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수소 생태계를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 2030년에는 연결 기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가 27일 CEO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주주가치 제고 방안. /사진=현대차 IR 자료 캡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를 11~12%로 유지하고 총주주환원율(TSR)을 확대한다. 자사주 매입 시 목적을 명확히 밝혀 투자자의 가시성을 제고하고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해 당해년도 TSR 비율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분기 배당액은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린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최소 1만원을 제시했다. 이익이 감소하더라도 안정적인 주당 배당 할당 금액(DPS)을 보장하고 분기 배당도 정례화한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그는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은 2020년 사장 승진에 이어 2021년 3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장 승진 전에는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하며 큰 성과를 거뒀고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3개 본부를 총괄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그는 올해 6월부터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Council) 공동의장을 맡으며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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