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유통업계와 함께 성수품 할인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지난 4월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와 함께 성수품 할인 지원에 나선다. 농축산물을 최대 50% 저렴하게 할인하고 전통시장 할인 중 현장 환급 행사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5동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15만3000톤, 평시 대비 1.6배), 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추석 성수품 가격·구매 정보 제공, 부정 유통 단속·위생점검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점검 결과 사과·배는 추석 성수 품종인 홍로 신고가 본격 출하 전임에도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농식품부의 할인지원과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이 더해져 소비자 부담이 덜어지고 있다.

배추·무는 고랭지배추 최대 산지인 강릉, 평창 등지의 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산지에 지난주까지 비가 오면서 수확 작업이 다소 늦어졌지만 가뭄이 해갈돼 앞으로 출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금치는 8월 폭염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추석 이후에는 출하 물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생육기간이 짧아 물량 회복 속도가 빠른 얼갈이배추, 열무, 부추 등에 대한 할인지원을 통해 대체 품목으로 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공급이 원활하다. 그동안 폭염으로 생산성이 다소 저하된 계란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생산성이 회복돼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바로 전주(9~14일)에는 공급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추석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가격 급등락, 생육상황 변화 등 수급 상황 변동이 발생하는 품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정부 할인지원 외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자조금 단체 등 생산자단체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농축산물을 공급한다. 한우·쌀 등 수급에 여유가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생선물 세트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정부 할인지원 중 전통시장에서의 할인은 모바일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현장 환급행사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9~15일, 120개 시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수진 실장은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계기관에서도 성수품 수급 전망을 소비자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수급이 불안한 품목이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