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건국절) 76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지난해 북한 정권수립일 75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열린 행사 사진.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기념일(건국절) 76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지난 2일 (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이 건국절을 대비해 만수대회의장 앞에 행사용 붉은 무대를 설치한 것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지난달 28일과 이번달 1일 사이 붉은색 무대가 건설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2022년과 2023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9월9일(건국절) 명절을 위한 축하 행사를 준비했던 일정과 일치한다.


북한인권데이터베이스센터의 송한나 대표는 "국민들의 시급한 요구를 해결하는 것보다 국가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을 비판했다.

송 대표는 김정은이 외부 수해 복구 지원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정권이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진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공개적인 축하 행사를 통해 회복력과 힘을 과시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건국절은 5·10년 단위의 정주년은 아니다. 따라서 서북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수해 복구 작업을 감안해 과거와 같이 열병식 등 대대적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