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압구정지구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불공정 과열 방지를 위해 국내 대형 건설업체 8곳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청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시공능력평가 순위 순)과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과정 불공정·과열 방지 및 정비사업 수주 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 중인 압구정 2~5구역에서는 정비계획 결정 고시 이후 이르면 내년부터 시공자 선정에 나서게 된다.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압구정 지구의 시공권을 놓고 여러 시공사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불과 몇 해전만해도 정비사업 시공권을 둘러싼 과도한 경쟁으로 금품 살포, 상호비방 소송전 등 낡은 관행이 빈번하게 발생된 바 있다. 앞서 압구정 3구역 설계자 선정 당시에도 과열 경쟁이 빚어지면서 설계자 재선정 절차가 진행되기도 했다.
구는 이 같은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주도했다.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놓고 자치구와 다수의 대형 시공자가 상생협약을 맺은 것은 자치구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개별적인 홍보 금지 ▲위반 시 해당업체 입찰 참가 무효 ▲금품·향응 금지 ▲선진적인 정비사업 문화 조성 등이다.
이번 협약 내용은 압구정2~5구역을 비롯해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개포주공6·7단지, 개포우성4차, 6차, 7차 등 8곳과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인 대치쌍용1차, 2차, 대치우성1차 등 3곳 등 11개 단지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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