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보다 더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일 것이라 밝힌 가운데 공개될 무기체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군 장병들과 장비들이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장동규 기자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서울 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광화문 일대의 시가행진에서 우리 군은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지·해·공 무기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형 3축체계(핵선제타격체계·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체계)와 유·무인 무기체계가 공개될 무기체계의 핵심이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개될 무기체계 중 유무인 복합체계와 한국형 3축체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3축체계 무기의 모습이다. /사진=장동규 기자
현무가 공개된다는 것은 북한을 향해 국내의 탄도미사일 제작 기술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은 현무의 파괴력이 전술핵 수준(수십킬로톤 이하의 폭발력을 가진 핵)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정거리 또한 IRBM급(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같은 날 우리 군 전략사령부의 공식 출범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행사에 현무를 공개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 컨테이너에 수납된 상태가 아닌 본체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과 일본의 견제를 의식해 현무는 아직 공식 명식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2025년부터 도입될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비롯해 주력 무기체계들이 전술비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 아파치 헬기 편대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 예행 연습을 위한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상 분열에서는 무인수색 차량, 무인잠수정, 소형드론과 무인정찰기 등 무인체계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등을 비롯해 차량에 탑재된 소형드론과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도 공개한다. 드론과 더불어 레이저를 활용해 드론 등을 무력화하는 국산 개발 레이저 대공무기도 있다.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소형 무장헬기용 대전차미사일 천검, 차륜형 장갑차 백호, 보병전투장갑차 K21, 한국형 전차 K2, K9 자주포 등도 기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10년 만의 시가행진 부활과 더불어 주한미군까지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다. 한국형 3축체계로 꼽히는 고위력 현무 탄도 미사일과 국산 장거리 요격미사일 천궁(L-SAM) 등이 최초 공개됐다. 미래전에 대비하는 무인무기와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멈티'(MUM-T) 무기도 대거 등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국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단순히 무기체계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K 방산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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