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8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산업부에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신청을 냈다. 산업부가 신청을 받아들이면 수출중지와 M&A 중단 등 기술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 4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자사 보유 기술에 대해 신청한 '국가첨단전략기술 및 국가핵심기술 판전 신청' 안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박성민 의원은 "고려아연의 핵심 제련 기술이 세계 1위라는 거 알고 있느냐"며 "이게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넘어갔을 때 우리나라 국부가 손실이 크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기술로 지정이 되면 여러 가지 절차나 관리 감독을 받기 때문에 (기업이) 꺼려할 수 있지만 국가의 핵심기술은 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기술 유출이나 국부 유출에 대해서 국가에서 안이하게 대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산업이고, 고려아연이 가진 제련 기술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산업부 입장에서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국회 산자위는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대표와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을 소환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산자위는 김병주 대표와 장형진 고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을 오는 24일 산업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해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