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자가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다. 사진은 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 참여한 선수들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 후보자에 대한 승부조작 의혹이 터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쇼트트랙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1순위 후보자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처벌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채용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지난 6월부터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3차례나 공개 채용을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했고 지난달 4일 4차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빙상연맹은 채용 과정을 거쳐 1순위 감독 후보 A씨를 최종 낙점했다. 그러나 선임 직전에 A씨의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진행되던 절차가 모두 잠정 중단됐다.

A씨는 2010년 동료 코치 10여명과 함께 특정 고등학교 선수를 우승시키기 위한 승부조작 행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만일 A씨가 승부조작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 사실일 경우 대표팀 감독 심각한 결격 사유가 된다. 빙상연맹 규정에 따르면 체육회 관계단체 등에서 승부조작, 선수 선발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부정 선발· 담합·금품수수), 훈련비 횡령 등의 행위로 징계를 받은 이는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빙상연맹은 A씨의 이같은 이력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고 선임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에 이런 사실이 없었고 당시 승부조작 사건으로 중고연맹의 징계를 받았는지 여부도 스포츠윤리센터의 이력에 남아있지 않다"며 "금고 이상의 실형도 아니기에 선임 과정에서 확인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선임 여부를 재논의하고 A씨의 선임이 취소될 경우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임 감독을 선임한다면 2024-25시즌부터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감독이 없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를 앞두고 3명의 코치와 함께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