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스웨덴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사진은 한강이 지난해 11월14일 열린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지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강은 지난 13일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고 이 상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노벨상위원회와 인터뷰를 할 때는 장난 전화인 줄 알았는데 결국 진짜인 걸 깨달았다"며 "기자회견을 열거나 성대한 파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강은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한데 무슨 잔치를 하냐고 한 것에 대해선 "그날(11일) 아침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며 "그래서 그런 큰 잔치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강은 "수상 발표 후 며칠이 지나자 전화벨이 울리지 않았고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을 빨리 쓰는 편이 아니며 내 페이스대로 계속 쓰고 싶다"며 "현재 쓰고 있는 소설을 끝마치는 대로 노벨상 수락 연설문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