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기록적 폭우로 인한 기습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205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스페인 발렌시아 알파파르에서 폭우로 인해 파손된 차량 더미에서 소방관들이 잠재적 희생자를 찾기 위해 수색하던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인에서 기습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최소 205명으로 또다시 증가했다. 현지 당국은 아직도 전체 실종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2일 스페인 비상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발렌시아에서만 20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최소 205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남동부 발렌시아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불과 8시간만에 20개월치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퇴근길 정체된 도로의 차 안에 있던 시민들이 꼼짝없이 희생됐다. 현재까지 총 158구의 시신이 수습됐는데 발렌시아에서 수습된 시신만 만 155구다.


많은 도로가 여전히 부서진 차량과 잔해들로 막혀 있으며 많은 주민들도 집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로 생존자들은 잔해를 치우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은 스페인 역사상 가장 치명적 자연재해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식품을 비롯한 현장 장비 등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암파로 포트 치바 시장은 "집이 통째로 사라진 경우도 많다"며 "집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도 전체 실종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파악되지 못했으며 많은 이들이 침수된 차 안이나 차고 등지에 갇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