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왼쪽)과 커제(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변상일(28) 9단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에 도전한다. 상대는 동갑내기이자 메이저 대회 9번째 정상을 노리는 중국의 커제(28) 9단이다.

변상일과 커제는 20일부터 23일까지 한국기원 사옥에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전 3번기를 갖는다.


2년 연속 LG배 결승에 오른 변상일 9단은 LG배 첫 우승과 함께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변 9단은 2023년 제14회 춘란배 우승으로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메이저 대회 8회 우승을 기록 중인 커제 9단은 9번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변상일 9단은 지난해 10월 열린 대회 4강에서 이지현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커제 9단은 원성진 9단을 잡았다.


이번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2025년 첫 맞대결이다. 세계 바둑 패권 다툼에서 어느 국가가 기선을 잡을지 관심을 쏠린다.

변상일 9단에겐 상대 전적 열세의 심리적 부담을 떨쳐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변 9단은 커제를 여섯 번 만나 모두 졌다.

변상일 9단은 "결승전 준비도 잘했고 컨디션도 좋다. 후회 없는 바둑을 두겠다"며 이전과 다른 결과를 자신했다.

한편 그동안 열린 스물여덟 번의 대회에서는 한국이 13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중국이 12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각각 들어 올렸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