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랑제일교회는 '영아시신유기 관련 사랑제일교회 입장문'을 통해 "당시 목사님께서는 심방 중이었고 태어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아기가 극심한 울음 끝에 사모님께서 병원으로 데려갔을 때 이미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는 "당시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장례 없이 묻은 사건이다. 사랑하는 자녀를 그것도 태어난 지 백일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의 슬픔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목사님 부부는 오랜 기간 자책감과 깊은 고통 속에서 지내셨고, 상처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아픔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에 대해 목사님께서 발언하신 취지는 아이의 죽음을 경험하면서도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이어가야 했던 삶의 무게와 신앙적 의미를 전하는 것"이었다며 "신앙적 맥락은 무시한 채, 한 목회자의 삶의 일부만 특정 맥락에서 왜곡하는 것 역시 언론의 바람직한 방향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목사가 2023년 5월 유튜브 채널 '뉴탐사'와 인터뷰한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전 목사는 첫째 아들이 숨진 날을 떠올리며 "그날 저녁 (아내와) 밤새도록 싸우다가 내가 목회를 안 하겠다고, 사표 내겠다고 했다. 아들이 우니까 집사람이 '기도해 주고 나가라'고 소리 질렀다"면서 "내 입이 내 마음대로 안 됐다. '주님 이 생명을 주님께서 거두시옵소서'라고 했다. 기도 끝나고 병원에 가니까 의사 선생님이 '죽은 애를 왜 데리고 왔냐'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전 목사는 "애가 (기도 전까지) 울기만 했지, 괜찮았다. 근데 집사람이 업고 가는 사이에 죽었다. 의사는 법적으로 죽은 애가 오면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게 돼 있어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 살해 여부 등을 추궁당했는데, 이때 교회 안수집사라는 다른 경찰에 의해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이 '신고 안 받은 걸로 할 테니 정식 장례식을 치르면 안 된다. 사모님과 같이 야산에 가서 애를 묻어달라. 묻어주면 내가 이걸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그 안수집사님이 정말 천사 같았다. 그래서 시체 처리를 했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다. 30년 전이니까"라고 부연했다.
전 목사의 발언은 최근 그가 시체 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고 밝히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re:탐사'가 올린 영상에서 전 목사는 2년 전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를 향해 "(당신이) 내가 내 아들 죽였다고 그때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느냐"면서 "내가 (당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을 죽였다고 했냐. 아니면 아침 먹다가 갑자기 죽었다고 했냐"고 따졌다. 이에 기자가 "시체를 묻었다고 하지 않았냐. 영아 유기"라고 지적하자 전 목사는 답변없이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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