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테크놀로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손잡고 건설 현장의 통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사진은 세나테크놀로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로고. /사진제공=세나테크놀로지
세나테크놀로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손잡고 건설 현장의 통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증 연구에 돌입한다.
29일 세나테크놀로지에 의하면 회사는 이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협업 효율화 모델 개발 및 실용화 방안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건설 현장 의사소통 체계 분석 및 적용 분야 도출 ▲헤드셋 기반 메시 인터콤을 활용한 실제 건설 현장 실증 ▲통신 안정성 및 협업 효율성 데이터 수집 ▲기존 무전기 대비 대체 가능성 분석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건설 안전 인증 제품으로 등록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도 병행한다.


이 연구는 그간 무전기 중심의 단방향 통신에 의존해 온 건설현장 통신 환경에 세나의 메시(Mesh) 인터콤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증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및 협업 모델을 2026년 말까지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나의 메시 인터콤은 지능형 무선 통신 기술이다. 다수의 작업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다중 양방향 통신'을 지원한다. 버튼을 눌러야만 말할 수 있는 기존 PTT(Push-To-Talk) 방식과 달리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끊김 없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통신망을 그물망 구조의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가 통신 범위를 이탈해도 나머지 인원 간 연결이 유지되며 이탈자가 복귀 시 자동으로 재연결되는 '자가 치유' 기능을 갖췄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하는 작업자의 안전과 업무 효율을 증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효용성을 입증받았다. 대표적으로는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세나의 기술과 장비를 이미 사용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벌목 및 산림 장비 리더인 스틸(STIHL), 북미 최대 수목 관리 전문 기업인 셰릴트리(Sherrilltree) 등도 세나의 통신 장비를 도입했다. 세나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손잡고 회사의 기술력을 국내 건설 표준 체계에 이식할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세나의 기술이 고소음 및 다중 작업 혼재 등 극한의 건설 환경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 및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양 당사자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무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 통신 표준' 가이드라인도 수립할 방침이다.

조인행 세나테크놀로지 국내사업본부 박사는 "국내 건설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은 세나의 기술이 레저 시장을 넘어 건설 산업의 안전 표준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사각지대를 세나의 기술로 해결해 '사고 없는 스마트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과 사이클링, 아웃도어 어드벤처, 산업 현장에 필요한 '팀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메시 인터콤 완제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202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는 오후 1시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00원(1.45%) 상승한 4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