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 흐름 속에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체카드 승인금액, 승인건수 추이./ 사진= 여신금융협회
소비심리 회복 흐름 속에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소비 회복과 온라인 거래 확대, 정책 효과가 맞물리며 연간 기준으로도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3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서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32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도 75억8000만건으로 3.9%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기업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카드 승인 실적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26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승인건수 역시 297억8000만건으로 3.1% 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유지했다.

카드 승인 실적 증가는 소비심리 개선과 맞물려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4분기 평균 96.7에서 지난해 10월 109.6, 11월 112.3, 12월 109.8로 상승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소비 여건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거래 확대도 카드 승인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10~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고 이 가운데 음식 서비스와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와 한 자릿수 후반대를 각각 기록했다.


카드 유형별로는 개인카드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승인건수도 4.2% 늘었다. 소비심리 회복과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로 상반기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법인카드는 증가 폭이 제한됐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8조6000억원으로 3.3% 늘었으나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2.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이 승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소비 밀접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병의원 이용 증가 영향으로 해당 업종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대 후반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3%대 중반,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