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10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은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9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0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늘어난 23조852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이다. 가전 경쟁이 심화된 데다 미국의 관세, 희망퇴직에 따른 일시적 비용 등이 겹치며 실적이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연결 기준 매출 89조2009억원,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7%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영업이익은 27.5%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 수요회복 지연과 경쟁심화에 마케팅비 투입이 늘었고 하반기 들어서는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실시한 전사 희망퇴직으로 수천억원 상당 비경상 비용도 인식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활가전과 전장은 각각 관세 부담, 전기차 캐즘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성장하며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했다. 생활가전과 전장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