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를 맞이한 ‘태백산 눈축제’에서 비위생 노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강원 태백시가 해당 점포를 즉각 철거하고 사과했다. /사진=SNS 캡처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태백산 눈축제'에서 지역 상인이 어묵을 끓이는 솥에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넣어 녹이는 장면이 포착되자 지자체가 하루 만에 해당 점포를 철거하고 사과에 나섰다.
강원 태백시는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내고 "태백산 눈축제를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시는 "1월 31일 제기된 어묵·막걸리 점포의 위생 문제와 관련, 1일 오전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해 즉각적인 상행위 중단 및 시설 철거 조치했다"며 "아울러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태백시는 남은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 전반에 대한 위생 점검과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태백산 눈축제를 찾았다가 인근 노점을 이용했다는 A씨는 노점 상인이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그대로 어묵이 끓고 있는 솥에 담그는 장면을 촬영해 올렸다. 영상에는 이후 해당 솥에 있던 어묵 꼬치와 국물을 그대로 손님에게 제공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항의하자 상인은 "얼어서 살짝만 담갔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꽁꽁 언 플라스틱 병을 어묵탕에 그대로 넣는 걸 5분 사이 두 차례나 봤다"며 "먹는 걸로 이런 식의 장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