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사진은 대만 배우 서희원과 클론 구준엽 모습.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남성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2일은 서희원의 1주기다. 서희원은 2025년 2월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안장됐다.

이후 구준엽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1년 동안 아내의 묘소를 지키고 있다. 구준엽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몸무게가 14㎏ 넘게 빠지는 등 수척한 모습으로 목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 꽃과 음식을 들고 묘소를 찾아 캠핑용 의자를 펼치고 수 시간 자리를 지킨다. 태블릿으로 서희원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서희원 동생 서희제는 "형부는 매일 언니가 묻힌 금보산에 가서 밥을 먹는다"며 "집에는 언니의 초상화가 가득해 언젠가 전시회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는 3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대만 현지에서 만난 구준엽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선공개 영상을 보면 모자를 깊게 눌러쓴 구준엽이 서희원 묘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서희원의 묘비에는 'Remember, Together, Forever'라는 문구와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라는 구준엽의 마지막 인사가 적혀 먹먹하게 한다.

특히 구준엽은 제작진이 궂은 날씨를 걱정하자 "와야죠. 희원이는 저보다 훨씬 힘들게 누워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쏟았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장도연은 "모든 질문에 답이 눈물뿐이었다고 한다"며 오열해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구준엽은 서희원의 추모 동상을 직접 제작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인의 1주기인 오늘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준엽을 비롯한 서희원의 가족과 연예계 동료,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조용히 추모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질서 유지를 위한 경호원이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