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글로벌 플래그십 전략의 첫 해외 거점인 '스페이스H 상하이'를 상하이 신천지에 공식 오픈했다. /사진=LF
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중국 상하이 신천지에 첫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상하이'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헤지스의 철학과 영국 로잉 클럽의 헤리티지를 집약한 '브랜드 하우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F는 헤지스 '스페이스H 상하이'를 상하이 신천지에 공식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페이스H 상하이는 명동 '스페이스H 서울'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이자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하우스다.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헤지스의 철학과 헤리티지를 집약한 상징 공간으로 기획됐다. LF는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한다는 전략이다.

입지는 상하이 신천지다. 이 지역은 주요 럭셔리 브랜드가 밀집한 핵심 상권으로 평가된다. 헤지스는 20~40대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일 계획이다.


건물 외관은 헤지스의 핵심 스토리인 영국 로잉 클럽 문화를 건축 언어로 풀어냈다. 전통 외장재 개념인 '슁글'을 반투명 유리 파사드로 확장한 글라스 슁글 빌딩 구조다. 낮에는 자연광을 확산시키고 밤에는 실루엣이 드러나도록 설계됐다. 건축과 인테리어는 셀린느, 생로랑, 질샌더 등의 플래그십을 설계한 카스퍼 뮐러 크니어 아키텍츠가 맡았다.

실내는 약 130평 규모다. 영국 로잉 클럽 문화를 바탕으로 한 라커룸 형태의 월 유닛, 조정 장비, 빈티지 가구 등을 배치했다. 브랜드의 기원과 방향을 공간 전체에 담았다.

1층에는 아이코닉 컬렉션을 중심으로 데님 라인 헤지스 블루, 프리미엄 라인 그리니치, 로잉 클럽 컬렉션, 캐릭터 해리를 활용한 라인업, 영 라인 '히스(HIS)'를 함께 구성했다. 브랜드 전 라인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이중 높이 구조의 VIP 라운지를 마련했다. 1층과 2층을 잇는 공간에는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AI 영상과 대형 조정 장비 오브제를 설치해 방문 동선 전반에서 세계관을 인식하도록 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패션 기업 빠오시냐오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사업을 전개해 왔다. 라이선스와 유통을 결합한 모델을 통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약 6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30대 고객층이 소비의 중심을 이루며 브랜드 기반을 지탱하고 있다. 2019년과 2024년에는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 노출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김상균 LF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에서 헤지스는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핵심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경쟁력을 더욱 정교하게 확장하고 공간·콘텐츠·제품 전반에 걸친 중장기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