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손보는 오 상무를 AI데이터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오 상무 임기는 2027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인사는 최근 조직개편으로 기존 DT(디지털전환)추진본부가 AI데이터본부로 확대 재편된 뒤 나온 것이다. KB손보는 올해 실질적인 AX(AI전환) 가속화를 노리기 위해 조직개편을 감행했다. 본부 산하에는 고객 콜센터 조직을 편제했다. 또 스마트비서 유닛(Unit)을 신설해 AI·디지털 기반 미래채널 운영 모델 역시 마련했다.
1982년생인 오 상무는 2010년 카이스트 석·박사과정을 마친 뒤 같은해 삼성SDS 시니어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입사 후 줄곧 AI 관련 조직을 이끈 전문가로 꼽힌다.
올해 초까지도 오 상무는 삼성SDS AI 에이전트 개발그룹 책임자로 지냈다. AI 에이전트는 AI가 사람처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KB손보 역시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KB손보는 지난해 말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업무에 본격 도입했다. 접수된 사고 내용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예상 과실비율을 자동으로 산정한 후 안내해준다. KB손보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민원관리, 콜센터 상담, 계약 인수심사 등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오 상무는 KB손보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KB손보 관계자는 "오 상무는 전문적인 학술 기반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 리더로서 조직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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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오너3세 AX조직 전면배치... 보험업계 AX 채비 분주━
KB손보를 비롯해 올해 보험업계는 인공지능 전환 등 디지털 혁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12월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상무를 전사AX지원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으로 임명했다. 전사AX지원담당은 교보생명이 신설한 조직으로 산하에는 AX전략담당, 현업 AI 지원담당, AI 테크담당, AI 인프라담당 등 임원급 조직 4개를 뒀다. 오너 3세를 AX 담당 부서에 전면 배치하며 본격적인 경영승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는 DX그룹 내 AX·디지털본부를 새로 설치했다. 전사적 차원에서 AI 추진력 제고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다. 지난해 12월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상품정보관시스템을 자동화하며 점차 빨라지는 보험상품 개정 속도에 대응하고 있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올해 경영기조 발표를 통해 AI 활용 확대를 주문했다. 고객DX혁신실을 중심으로 본업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DB손해보험의 경우 전략혁신본부 산하 데이터전략파트를 AI전략파트로 명칭을 바꿨다. 여기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기구인 'AI IMPACT(성과) 위원회'를 설치했다. AI전략파트가 AI 관련 전략 수립 및 과제 발굴을 맡으면 위원회에서 자문을 통해 투자 대비 성과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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