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여름 대만에서 구준엽을 만난 사실을 전했다. 강원래는 "당시 준엽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왔길래 살펴보니 매일 서희원 묘지에 혼자 간다는 내용이었다. 결혼식에도 장례식에도 참석 못한 미안한 마음에 바로 대만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에 도착해 서희원 묘지를 검색해서 찾아갈 생각이었지만 '혹시 연락될까?'라는 마음에 준엽이에게 문자 보내덨니 묘지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해서 다음 날 오전에 바로 만났다"며 "서희원이 있는 곳에 가려면 계단이 몇 개 있다며 날 업어 올려주곤 차에서 도시락 3개를 챙겨왔다. 하나는 서희원 거, 하나는 내 거, 하나는 준엽이 거였다. 40년 전 준엽이 집에 놀러 가면 자주 해주던 계란 비빔밥이었다"고 전했다.
강원래는 묘지 앞에서 들은 구준엽의 말에 오열했다고 했다. 그는 "'원래야 인사해 희원이야. 희원아 오랜만에 원래가 왔다. 같이 맛있게 밥 먹자' 그 말에 저는 눈물이 쏟아져 밥을 한 숟갈도 푸지 못했다. 옆에서 준엽이도 숨죽여 펑펑 울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글과 함께 서희원 묘지 앞에 앉은 자신의 모습과 구준엽과 함께 대화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지난 2일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 공원에서 열린 서희원 1주기 추모 조각상 제막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준엽이의 사랑 서희원이 하늘로 떠난 지 1년 되는 날이라 준엽에겐 연락 않고 친구 홍록기와 함께 무작정 대만으로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준엽이는 26년 전 서희원이 선물한 옷이 맞을 정도로 야윈 모습이었다. 나와는 지난해 여름 잠깐 봤지만 록기랑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보자마자 껴안으며 눈물을 쏟았다"며 "한동안 안부도 못 나누고 멍하니 아무 말 없이 눈물만 닦아냈다"고 부연했다.
강원래는 구준엽이 행사장 대기실에서 한국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종이에 끄적이며 무언갈 쓰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휴지 조각에 '서희원', '희원아'라고 반복적으로 쓰여 있었고 강원래는 혹여 버려질까 이를 챙겨뒀다고 했다.
아울러 강원래는 "우리 다시 다시 만나는 날, 그땐 내가 먼저 달려갈게. 표현하지 못했던 온 맘을 담아. 너를 더 사랑할 게 너를"이라는 가수 김나영의 곡 '봄 내음보다 너를' 가사를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2일 가족들과 떠난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과는 1990년대 후반 교제하다 장거리, 소속사 반대 등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졌다. 이후 약 20여년 만인 2022년 극적으로 재회해 결혼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