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제주항공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iM증권이 제주항공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 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도 8500원으로 높였다.
10일 iM증권에 따르면 연결 기준 제주항공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746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됐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5개 분기 만이며 시장 전망인 208억원 적자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으로 평가 받는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깜짝 실적의 주원인은 국제선 운임의 상승"이라며 "제주항공은 전략적인 노선 조절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요 부진 노선의 감편과 고수익 노선의 증편이 영향을 줬다. 그는 "수요가 저하되는 한편 공급 과잉이 빚어진 동남아 노선의 운항 횟수를 줄이고 일본 노선의 공급을 늘렸다"면서 "예시로 인천-간사이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렸지만 인천-다낭 노선은 11%, 보홀은 32%를 감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4분기 일본 노선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5%포인트 늘어난 42.4%가 됐고 동남아 노선의 매출 비중은 4.2%포인트가 줄어든 28.7%가 됐다.

제주항공의 현금성 자산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2300억원이었으며 같은해 4분기에는 다소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 연구원은 "이는 보잉 737-8 도입에 따른 투자 비용의 증가 때문"이라며 "2025년 737-8은 6대가 도입됐고 이에 따라 2000억원 이상의 지출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주항공은 올해에도 7기의 737-8을 도입 예정"이라며 "이 때문에 투자 지출 비용은 2025년과 비슷하겠지만 737-8의 경우 기존 737 NG 대비 연료비용 15% 감소 효과와 와 정비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운항 거리도 늘어나 장기적 영업이익 관점에서는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라 낙관했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4월에 자회사 AK아이에스를 AK홀딩스에서 433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기존 구매기인 보잉 737-800 3기의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배 연구원은 "해당 기재 매각 시 1000억원에서 1500억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일본 위주의 전략적인 공급 좌석 조절로 영업활동 현금 흐름의 플러스가 이어지면 추가 자본 조달 등 유동성 우려도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요소를 감안해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3배를 적용했다"며 "최악의 업황 가운데에도 전략적인 노선 조절로 흑자를 달성했고 이 같은 추세는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업적자와 비용 지출 부담으로 유동성 우려가 높았지만 2026년 전체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하면 이러한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시총은 4911억원 수준으로 코로나 팬데믹 우려가 본격화됐던 2020년 3월과 유사한데 실적 반등만으로도 주가 상향 요소는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