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이유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주목 받은 섹터인 'AI'와 '반도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로 대표되는 전력망 정비와 전향적인 원자력 정책에 전력기기 및 원전 ETF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코스피 5000' 달성에 코스피 대표지수 ETF와 증권 ETF도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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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따른 정책 지원·반도체 슈퍼사이클, 반도체 ETF 수익률 견인━
이 대통령은 'AI 기본사회'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25년 9월에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는 출범식에서 "AI 3대 강국의 비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AI는 산업 전반의 체질과 우리 국민의 삶을 선진화하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으로 이끌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정부는 AI 연산에 필요한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2030년까지 26만장의 GPU를 확보하기로 했다. 2026년부터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2단계 구축사업을 통해 GPU 클러스터도 만든다.
AI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도 관련 종목을 추종하는 ETF 성과에 영향을 줬다. AI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 주가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0일까지 186.85%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주가도 302.75% 급등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2026년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을 이끌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9조원과 145조원에 이른다"며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이 양사 영업이익의 꾸준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강세장을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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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원전 건설 재개·한미 원자력 협력에 전력기기·원자력 관련 ETF 수혜━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7월3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후위기는 피할 수 없고 에너지 전환은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면서 "AI에 필요한 전력망 개선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도 매우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주요 전력 수요 지역과 재생에너지 등의 발전원이 밀집한 지역을 국가 기간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중점 추진중이다. 그 일환으로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 건설과 차세대 분산 전력망 구축이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과거와 달리 원자력 정책에 전향적으로 나선 점도 원자력 ETF에 힘을 실었다. 2026년 1월26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원전 2기의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전력 수요 급증에 더해 국민 여론도 원전 추가 건설을 지지하고 나서자 현실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원자력 정책도 호재로 작용했다. 2월3일(현지 시각)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에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민간 원자력 발전과 원자력 잠수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만나 한미 원전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을 긍정 평가하며 제3국 공동 진출 등 민간 원자력 협력 확대를 위한 소통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며 전력기기와 원전 ETF 수익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대표 원전주인 한국전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10일까지 105.06% 상승했다. 원전과 전력기기 관련주인 LS일렉트릭은 148.34%, HD현대일렉트릭은 145.81%, 효성중공업은 262.19% 급등했다.
ETF도 힘을 받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전력설비투자 ETF는 132.43%에 이르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도 132.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HANARO 원자력iSelect는 125.93%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ACE원자력TOP10 역시 118.48%의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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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으로 대표되는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표지수·증권 ETF 활기━
2025년 6월11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경제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우리 국민들이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워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선순환의 핵심 축에 증권 시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7월 여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7월30일 정부는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을 강조하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시켰다.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코스피도 반응했다. 이 대통령 취임일인 2025년 6월4일 2770.84에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후 91.34% 오르며 10일 5301.69로 장을 마쳤다. 1년도 안 돼 '코스피 5000' 공약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코스피 추종 대표지수 ETF도 활짝 웃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은 이 대통령 취임일 이후 10일까지 111.2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역시 111.1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ETF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포트폴리오에 담긴 상품이기도 하다.
대표지수뿐만 아니라 증권 ETF도 증시 상승의 수혜를 누렸다. TIGER 증권은 105.62%, KODEX 증권은 106.3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2025년 10월28일 상장해 3개월밖에 되지 않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역시 51.3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32.20%에 그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증권 ETF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가 증권주 상승을 견인하는 직접적 요인이 됐다"면서 "증시 활황은 거래대금 급증으로 이어지고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운용 및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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