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발표 중인 함종성 대표의 모습. /사진=김이재 기자
"폴스타코리아는 가격 인하와 할인 중심 판매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할인 공세)는 브랜드 이미지와 중고차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할인 경쟁과 BYD의 저가 공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폴스타는 오히려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함 대표는 "폴스타 4는 평균 판매가 8000만원 이상임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6000만원 이상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며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측정하는 동시에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판매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2957대를 판매하며 2022년 한국 진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쿠페형 SUV 폴스타 4가 2611대 팔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4000대로 설정했다.

함 대표는 "제품과 브랜드, 고객 경험의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올해 4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2025년이 폴스타 4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2026년은 폴스타가 본격적인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 성장을 이끌 폴스타 3와 폴스타 5도 출시한다. 폴스타 3는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강력한 성능, 고급 편의사양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 폴스타의 역량과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오는 2분기 출시, 3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폴스타 5는 최대 출력 650kW(884마력) 최대 토크 1015Nm(103.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 최대 678㎞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갖췄다. 오는 3분기 출시, 4분기 인도가 목표다.

함 대표는 "두 모델 모두 전 세계 마켓 중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폴스타 3는 E세그먼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폴스타 5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귀띔했다.

기존 모델인 폴스타 2에 대해선 "차세대 모델 출시 전까지 국내 재판매 계획이 없다"면서도 "기존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지원과 OTA(무선 업데이트) 등 사후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은 폴스타가 진출한 글로벌 28개 시장 가운데 판매 규모 기준 6위이자 아시아 1위 시장이다.

함 대표는 "단순 판매량뿐만 아니라 기술력이 높은 K배터리, 부품 장비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부산 공장 가동을 통해 북미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폴스타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