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9일 밤 10시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9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로이터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팀 중 승리하는 팀은 4강으로, 패하는 팀은 탈락 위기에 놓이는 이른바 '외나무 다리' 대결이다.
'팀 5G는' 19일 밤 10시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최종전인 9차전을 치른다.

여자 컬링은 10팀이 출전해 모든 팀이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후 상위 4팀이 토너먼트로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방식이다.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각각 준결승전을 치른다.
스웨덴, 1위 확정…3,4위 싸움은 무한경쟁
현재 1위는 스웨덴으로 9경기를 모두 치른 현재 7승 2패로 이미 1위를 확정지었다. 2위는 6승 2패를 기록중인 스위스다. 스위스는 미국과의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4위 이내의 순위를 확정해 다소 느긋하다.


하지만 아직 3위와 4위 자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상황이 복잡한 것은 5승 3패를 기록중인 팀이 무려 세팀이라는 점이다. 한국과 함께 캐나다와 미국이 공동 3위에 올라있다. 4승 4패로 아직 한 경기를 남겨놓은 6위 영국도 산술적으로는 4위 가능성이 남아있다. 7위 덴마크도 영국과 같은 4승을 올렸지만 이미 4승 5패로 경기를 마쳐 승수 추가 기회가 없는 만큼 탈락이 확정됐다.

결론적으로 1위 스웨덴과 2위 스위스가 4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 캐나다, 미국, 영국 등 4팀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사투를 펼치는 상황이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9일 밤 10시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9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덴마크와의 라운드 로빈 4차전 경기를 치르는 한국 선수들. /사진=로이터
4강 티켓 남은 자리 두개…경쟁팀은 4팀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바로 캐나다다. 동일한 5승 3패를 기록중인 만큼 승리하는 팀은 6승째를 챙기며 자력으로 4위 이내의 순위를 확보하게 된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두 팀이다.
미국 역시 승리하면 6승째를 챙기며 4위 이내의 순위를 확보한다. 자력 4강행이 가능하다.

미국의 마지막 상대는 2위 스위스다. 스위스는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스웨덴과 같은 7승으로 라운드 로빈을 마칠 수 있다. 이 경우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하지만 스웨덴에 이미 4-6으로 패한 바 있어 동률이 되더라도 1위에 오를 수 없다. 두팀 이상이 동률일 경우 맞대결 성적 우위가 상위 순위로 가는 규정 때문이다.


1위는 예선 4위와 4강에서 만나는 만큼 대진이 수월할 수 있다. 스위스로서는 1위 가능성이 있다면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충분하지만 이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이유는 없다. 패하더라도 3위 이상은 확보한 만큼 스위스는 미국전을 컨디션 점검 무대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스위스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도 4위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걸끄러운 스웨덴과의 4강 대결도 피한 상태다.
'팀 5G' 캐나다 꺾으면 자력…패하면 다른팀 결과 지켜본 후 복잡한 경우의 수
결국 가장 치열한 경기는 한국과 캐나다의 맞대결이다. 미국이 스위스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한국 대 캐나다 경기의 승자는 스웨덴, 스위스, 미국과 함께 4강으로 향한다.

미국이 스위스에 패하면 한국이 캐나다에 패해도 4위 진출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4-8로 패한 한국은 열세에 놓여 탈락하다.

다만 영국도 최종전에서 승리해 한국, 미국, 영국 등 3팀 이상이 동률이 되면 일명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 세 팀은 예선에서 공히 1승1패로 어느 한팀의 우위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 경우 '드로우샷챌린지'(DSC)로 순위를 가린다. 컬링은 매 경기 시작 전 1엔드의 후공을 결정하는 드로우샷을 실시하는데 버튼의 중심에 얼마나 가깝게 샷을 던졌는지로 후공을 가린다. 상대 전적까지 동일할 경우 해당 팀들의 DSC의 평균값이 낮은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물론 한국 대표팀으로선 이 모든 과정 없이 4강에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바로 캐나다전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