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현대차 우선주(2우B 기준)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최근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하나증권이 현대자동차 우선주(2우B 기준)가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최근 벌어졌다고 평가했지만 점차 좁혀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보통주 66만원, 우선주는 36만~40만원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2025년 12월말 28%에서 2026년 2월25일 기준 46%로 확대됐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괴리율이 확대된 원인은 현대차 우선주 투자의 주요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주주환원수익률(배당+자기주식 매입)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현대차 보통주-우선주 괴리율은 2021년 2월 최대 57%까지 벌어졌었고 2020년~2023년 평균 50%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2022년 이후 현대차가 주주환원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주주환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우선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강화됐고 괴리율은 축소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우선주의 주당배당금(지급기준) 및 배당수익률은 ▲2021년 3100원·3.1% ▲2022년 5100원·6.9% ▲2023년 7100원·6.2% ▲2024년 1만1500원·7.4%이었으며 2025년은 1만2100원·5.7%를 기대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에 맞춰 현대차 보통주-우선주 괴리율은 2022년 51%에서 2023년 44%로 축소됐고 주당배당금과 배당수익률이 급격하게 상승한 2024년 이후로는 괴리율이 2024년 26%, 2025년 28%로 좁혀졌다고 짚었다.


그는 "2026년 들어서는 주당배당금이 1만100원으로 감소했고 주가도 크게 오른 상태라 배당수익률은 3.3%로 하락한 상태"라며 "자기주식 매입 비율도 우선주에 유리하지 않고 2026년 1월30일~4월27일까지 진행되는 400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은 보통주에 3668억원, 우선주들에 338억원이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자기주식 취득금액 중 우선주에 배정된 비율은 8%인데 이는 전체 주식수 내 우선주 비율 23% 및 시가총액 내 우선주 비율 14%에 비해 낮다(자기주식 취득금액 결정이 1월28일 종가 기준으로 결정되었기 때문)는 판단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주주환원수익률로 만회해야 하지만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보통주 대비 투자매력이 희석된 것이 최근 괴리율 확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우선주에 대한 투자는 '보통주와의 동반 상승+괴리율의 축소'라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산업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EV(전기차)·HEV(하이브리드) 전환 및 미국·인도 등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이익 흐름이 양호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자율주행차 및 로보틱스에서의 진전이 강화되면서 재평가를 통한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우선주도 보통주와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송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주당배당금은 최소 배당금(보통주 1만원·우선주1만100원) 수준이기 때문에 2026년 이후 감소하지 않을 것이고 '총주주환원율 35% 중 배당성향 25% 이상'을 감안한다면 이익 증가와 함께 총 주주환원 및 주당배당금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축소됐던 주주환원 금액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보통주-우선주 괴리율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현대차 보통주에 대한 목표주가가 66만원이라면 우선주의 적정주가는 36만~40만원(괴리율 46%~40% 가정) 이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