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기업금융 조직을 강화하며 기업대출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OK저축은행 영업장 모습./사진=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이 기업금융 조직을 강화하며 기업대출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금융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정기 인사를 통해 박정은 상무를 기업금융2본부 담당 상무로 선임했다. 기업금융 조직을 본부 체제로 재편하고 임원급 책임자를 배치해 기업대출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박 상무는 지난해부터 기업금융2본부장을 맡아 기업금융 실무를 총괄해 온 인물이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웰컴저축은행 전략기획부를 거쳐 OK저축은행 전략기획실과 경영기획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OK홀딩스 비서실장과 OK저축은행 영업추진부장을 지내며 전략·기획과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OK저축은행은 현재 기업금융1본부와 기업금융2본부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본부에 상무급 임원을 배치해 조직을 강화했다. 내부 실무 책임자를 임원으로 승격시켜 사업 확대 과정에서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흐름과도 맞물린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저축은행 건전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기업대출 영업 대상을 기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동산 중심 여신 구조에서 벗어나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정책 변화에 따라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포트폴리오가 중소기업 중심에서 중견기업까지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권 전반에서 기업금융 역량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OK저축은행도 조직 개편과 함께 기업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기업 고객을 겨냥한 'OK법인파킹플렉스통장'을 출시하는 등 법인 전용 수신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기업 수신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기업 고객을 확보해 향후 기업대출과 수신을 연계하는 영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 조직 강화와 상품 다변화를 통해 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OK저축은행 상무./사진=OK저축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