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5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WBC 1라운드 C조 1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문보경의 만루포, 셰이 위트컴의 연타석 홈런, 저마이 존스의 솔로홈런 등 장타가 폭발하며 체코를 물리쳤다.
한국은 소형준이 선발로 나섰다. 타선은 1번 김도영과 2번 저마이 존스가 테이블 세터로 나섰다. 3~5번 중심타선은 각각 이정후, 안현민, 문보경이 책임졌다. 6번부터 9번까지의 타순은 셰이 위트컴, 김혜성, 박동원, 김주원이 나섰다.
1회초 소형준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첫 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존스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4번타자 안현민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5번타자 문보경이 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사크의 4구째를 홈런으로 연결해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도 한국은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주원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이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존스의 내야 땅볼 상황에서 박동원이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위트컴도 홈런을 보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위트컴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한국은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체코 타선을 막아낸 투수진은 5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발 소형준이 3회까지 무실점, 4회를 노경은이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정우주가 5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6-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한 정우주는 첫 타자 막스 프레이다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다소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후속타자 밀란 프로캅을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마틴 체르빈카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테린 바브라에게 우월 3점홈런을 내주며 6-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정우주는 추가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한국은 6회초 박영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7회에는 조병현이 마운드에 올라 역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7회말에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 과정에서 좌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출했다. 안현민 대신 박해민이 대주자로 나섰고 후속타자 문보경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9-3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폭투에 2루를 밟은 문보경은 위트컴의 큼직한 외야 뜬공에 3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문보경 대신 신민재가 대주자로 나섰고 신민재는 김혜성의 내야 땅볼 상황에서 홈을 밟아 10점째를 채웠다.
한국은 8회 김영규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영규는 탈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체코 타선을 처리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8회말에는 존스도 홈런에 가세했다. 첫 타자로 나선 존스는 바뀐 투수 에르콜리의 3구째를 좌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한국은 1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마지막 9회에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대회를 앞두고 평가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유영찬은 첫 타자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타자 에스칼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이후 외야 플라이로 1점을 내줘 11-4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고 한국은 11-4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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