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이달 말까지 수출 중소기업 9만여곳을 대상으로 '중동 상황 관련 수출 중소기업 애로 신고'를 진행한다.
중동 사태로 인한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상승, 환리스크 등에 따른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수출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종합해 정부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환율 상승이 수출기업들의 제품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환위험과 신용조건 부담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국내 중소기업 770만곳 가운데 수출 실적을 보유한 수출기업은 9만곳(1.2%)으로 전체 중소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해외에서 성과는 매년 개선되면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으로 중소기업 수출액은 1186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 수출 비중 또한 24.2%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2020년 약 7700곳이었던 수출기업 수도 지난해에는 1만곳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대중동 수출액은 64억5000만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1186억달러)의 5.4%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중동 수출액 중 절반(53.5%) 이상은 UAE(2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12억5000만달러)에 집중해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기업 중에서 수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외화 유입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지난 3일부터 추진 중인 '중동 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의 일환이기도 하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유관 협·단체, 중소기업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수출지원센터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해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중소기업 영향 전망 등을 점검하는 중이다.
앞서 중기부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지속 가능성과 중동 상황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2월 28일부터 수출지원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중동상황 피해접수 체계를 구축했다.
중기중앙회 등 11개 유관 협·단체에도 28일 관련 내용을 신속히 안내하고 협조도 요청했다.
또 물류차질, 자금부족 등 피해 및 애로 유형에 따라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운송비 한도 상향(3000만원→6000만원) 적용을 지속하고 물류사 등과 중소기업 대상 대체물류 제공 등도 협의하고 있다. 중동 상황 장기화 시 중소기업 수출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해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와 유관기관 등과 수시로 협조해 관련 수출기업 피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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