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트맥스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발행된 전환사채(CB)의 이자율을 전면 철폐하며 강력한 재무 구조 혁신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연간 수십억 원의 고정 비용을 덜어내게 된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재평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비트맥스는 2회차부터 4회차까지의 전환사채에 대해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을 모두 0%로 조정하기로 채권자들과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4.9~5.0% 수준이던 이자 부담이 완전히 사라짐에 따라, 회사는 매년 약 30억 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결정은 채권자 전원이 무이자 전환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비트맥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채권단의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자 비용으로 유출되던 자금을 신규 사업 투자와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비용 절감은 주당순이익(EPS) 상승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맥스는 앞서 100억 원 규모의 CB를 미리 취득해 소각하는 등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 무이자 전환 역시 주주 가치를 보호하고 재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고정적인 이자 굴레를 벗어남으로써 영업이익이 순이익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이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확보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맥스의 이번 조치가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채 상환 부담이 줄어든 만큼 공격적인 신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