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대독한 첫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남부 미나브 여자초등학교 폭격 희생자 175명을 언급하며 "이란은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적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계속 봉쇄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또 다른 전선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이란은 15개 이웃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한다"며 공격 대상은 오직 미군 기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군 기지를 즉각 폐쇄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모즈타바는 "우리는 적에게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배상을 받을 수 없다면 그들이 우리를 파괴한 것처럼 우리도 그들의 재산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성명 발표 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46달러(약 14만9700원)로 8.48달러(9.2%, 약 1만2600원)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48달러(9.7%) 오른 배럴당 95.70달러(약 14만2600원)로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란이 중동 에너지 시설과 해상 운송을 겨냥한 공격을 확대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하자 유류 공급 차질을 우려한 영향이 가격에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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