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핵심 원유수출시설 타격 가능성 언급에 국제유가가 상승세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항에 유조선이 정박한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이 이란 핵심 원유 수출시설 타격을 예고하자 국제유가가 100달러(약 14만9900원)선을 돌파했다.
한국시각 기준 16일 오전 7시38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상승해 배럴당 100.83달러(약 15만1144원)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101달러(약 15만1399원)를 넘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배럴당 106.17달러(약 15만9148원)로 약 3%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석유 시설 타격 가능성 경고가 국제유가 100달러대 돌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 이란 군사시설 공격을 지시했지만 원유 인프라는 공격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공격을 계속할 경우 원유 수출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하르그섬이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선적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하르그섬 수출 터미널이 직접 공격받을 경우 하루 약 150만 배럴 규모 이란 원유 수출이 사실상 중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르그섬 공격 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강하게 보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