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6기 정기 주추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연 50억원) 등 총 6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 본부장은 주택사업본부 PD와 도시정비영업실장, 국내 현장소장 등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올해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은 "신 본부장이 주택사업 관리와 도시정비 영업, 국내 주요 현장소장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해 공사 전반의 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학계 전문가로 회사의 에너지 전환 사업에 관한 정책·기술 분야의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사진 개편·신사업 확대…중장기 전략 변화━
'주택·커뮤니티·상가 등 시설 컨설팅 및 운영업',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 사업', '통신판매업' 등 신규 사업 목적도 추가했다. 이 대표는 "입주자를 위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집중투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도 의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대리 출석을 포함 총 1441명의 주주가 출석했다. 출석 주주의 소유 주식 수는 7831만3886주다. 이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70.3%를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수주 33조4394억원과 매출 31조6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3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올해 경영 목표는 수주 33조4000억원, 매출 27조4000억원이다.
이 대표는 "에너지 밸류체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체질 개선과 조직 역량 강화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이 대표의 개회 선언과 동시에 한 주주의 불만 제기와 총회 방해가 이어져 진행이 10분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여러 차례 정숙 요청에도 질서 유지가 어려운 경우 퇴장을 요청할 수 있다"며 의장 권한으로 해당 주주를 퇴장 조치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