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7시15분쯤 포켓몬센터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포켓몬센터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켓몬과 관련된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다.
현장 CCTV에는 남성이 홀로 매장을 찾아 계산대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여성의 목 등을 여러 차례 찌른 뒤 자신도 목숨을 끊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두 사람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여러 손님과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각종 SNS에는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포켓몬센터 직원과 손님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포켓몬센터를 뛰쳐나와 현장에서 달아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여성의 전 연인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였고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제했다.
그러나 결별 후에도 남성이 계속 스토킹하자 여성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여성을 자택까지 데려다주던 중 주변을 배회하던 남성을 발견했고 인근에 세워둔 남성의 차량 안에서 흉기를 발견해 스토커 규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남성의 휴대전화에서도 피해 여성을 촬영한 영상을 발견해 관련 혐의로도 수사를 진행했다.
남성은 경찰에 "재결합하고 싶었다", "흉기는 자살을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으며 스토킹 행위에 대해서는 "더는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1월 남성은 벌금을 납부하고 석방됐다. 경찰은 남성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피해 여성은 먼 친척 집으로 피신해있다가 자택으로 돌아온 뒤 변을 당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 석방 이후 3월까지 총 세 차례 여성에게 연락했으나 "이상 없다"는 답변이 이어졌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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