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청장은 1일 서대문구 신촌동 금화터널 상부 도로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의선 지하화 및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신촌권역에 산학공동 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각종 주거시설과 공연장, 주차장, 공원 등을 밀집시켜 '국제청년창업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세대 공학관 부근 570m 구간에 대한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사업도 2024년 4월 서울시의 '서북권 신성장 거점 신속 추진 사업'으로 선정됐다. 경의선 지하화 사업은 같은 해 10월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이 구청장은 "복합개발 추진 시 이대부터 연대까지 구간만 16만5000㎡(약 5만평)의 유휴부지가 확보된다"며 "성산로의 경우 버스와 승용차를 지하로 통행시키고 지상을 철도부지와 연계 개발해 바이오 산업단지와 배터리·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대 앞은 K팝 공연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서부선 경전철 재추진 시 신촌 민자 역사 위치가 바뀌어 세브란스병원 바로 앞에 환승역이 만들어지게 된다"며 "새로운 교통망을 형성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상권 활성화의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개발 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러 대기업이 서대문구에 투자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관련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오는 10월에 완료 예정"이라며 "경의선 지하화와 함께 청년창업·의료·문화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발판이 돼 신촌 재구조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북아현 과선교와 금화터널 인근 도로 준공 현장을 점검해 도시교통망 혁신계획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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