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바토클리맙 임상실패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사진은 한올바이오파마 공장 전경. /사진=한올바이오파마 제공
코스피 상장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바토클리맙(IMVT-1401) 임상에서 고배를 마시며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의 눈은 하반기 발표 예정인 2세대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의 성패로 향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4만80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58% 급락했다. 지난달 26일 52주 신고가 6만6000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내림세다.

주가 하락의 배경은 상반기 주요 모멘텀으로 예상됐던 바토클리맙 임상이 실패로 마무리된 점이다. 지난 2일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갑상선안병증(TED) 바토클리맙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가 임상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 대신 아이메로프루바트 연구에 몰두할 계획이다. 2세대 FcRn(신생아Fc수용체) 기전인 아이메로프루바트는 1세대 바토클리맙 고용량 투약 시 혈중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거나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는 문제를 해결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업계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신약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어 시장 기대치가 높다.

현재 그레이브스병,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중증근무력증,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쇼그렌증후군, 피부홍반성루푸스 등 6개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뮤노반트는 올해 하반기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피부홍반성루푸스 등에 대한 임상 초기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그동안 R&D(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데이터로 보여줄 수 있게 돼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며 "바토클리맙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확실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