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직영점 로비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천장까지 이어진 초대형 미디어 월이다. 이곳에서는 기아 인증중고차가 입고돼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태어나는지가 시그니처 영상으로 흐른다. 기아 인증중고차 핵심은 '6년·12만km 미만'이라는 엄격한 매입 기준과 9단계에 달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성주경 기아 책임은 "이 공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어 차량 구매부터 시승, 계약, 출고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국내 최초로 'EV 품질 인증 등급제'를 도입했다. 신차 제조 당시의 배터리 시스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거리와 최대 충전 성능 등을 분석해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객관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구매 전 시승이 제한돼 있다. 사고 위험과 보험 문제로 공도 주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택 직영점은 약 800m 길이의 전용 시승 트랙을 부지 내에 구축하며 이 문제를 정면 돌파했다.
이 트랙은 일반적인 평지 주행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경사로, 벨지안 로드(돌길), 연속 과속방지턱 등 차량의 하체 강성과 소음·진동(NVH)을 체크할 수 있는 특수 구간이 포함됐다.
성 책임은 "중고차 구매 시 고객들이 가장 걱정하는 '잡소리'나 '성능 저하'를 고객이 직접 트랙에서 확인하고 확신을 가진 뒤 도장을 찍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평택 센터는 기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 한편에 마련된 'EV 라운지'와 'PBV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차량이 없더라도 초대형 디지털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가상 주행이나 내외장 구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기존에 타던 기아 차량을 인증중고차에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중고차 매입가 외에 추가 보상 매입가와 신차 할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신차 출고 고객에게는 1년·2만km의 추가 무상 보증을 제공해 사후 관리 걱정도 덜었다.
성 책임은 "전시된 차량은 모두 기아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며 "투명한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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