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스1에 따르면 김창민 감독 사건을 수사한 경기 구리경찰서는 2025년 10월20일 사건 발생 직후 식당 내부와 폭행이 벌어진 골목을 비추는 CCTV를 확보했다.
사건 당일 CCTV 영상에는 김 감독이 식당 밖에서 A씨 일행과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식당 안으로 들어온 김 감독은 테이블에서 무언가를 집어 들어 일행에게 달려들었으나 제지당했다. 김 감독이 이를 휘두르는 모습 등은 담기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A씨 일행인 B씨는 김 감독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김 감독이 식당 밖으로 나가자 또 다른 일행은 김 감독의 등을 토닥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때 A씨가 김 감독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고 B씨는 쓰러진 김 감독을 골목으로 끌고 갔다. 그곳에서 A씨의 추가 폭행이 이뤄졌다.
이후 경찰은 종업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종업원은 "김 감독이 돈가스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김 감독을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CCTV 영상과 종업원 진술 등을 확보했는데 현장 출동 경찰관은 당시 김 감독과 A씨가 쌍방으로 다툰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김 감독이 사망함에 따라 관련 혐의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한차례 반려됐다. 경찰은 A씨와 B씨 2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현재 김 감독 유족 측은 경찰의 부실 수사를 주장하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폭행 당시 가해자 일행이 최소 6명 이상이었음에도 1명만 피의자로 특정됐고 피의자에게 유리한 정황이 다수 증거로 채택돼 구속영장 기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A씨는 언론을 통해 유족에게 사과하면서도 수사 기관 조사에서 사실관계가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건을 초기 수사한 구리 경찰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검사 3명,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고 보완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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