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스1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김 감독 상해치사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 이모씨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범행 당시 상황과 폭행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A씨가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관련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토대로 상황을 규명하겠다는 목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가해자 주거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 사건 관련 피의자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의 범죄사실에는 사건 당일 바닥에 앉아 있는 김 감독을 주먹으로 10여차례 폭행하고 쓰러진 김 감독의 얼굴을 발로 10여차례 짓밟거나 걷어찼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관련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은 검사 3명,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고 사건을 처음부터 재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당시 이씨 등 피의자 2명 외에 현장에 있었던 일행을 차례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전국장애인부모 연대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발달장애 자녀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김 감독 사건과 관련해 결의대회를 열고 "부실 수사 책임자를 엄벌하고 철저한 재수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김 감독은 2025년 10월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찾은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30대 남성들에게 폭행당해 숨졌다. 당시 현장 CCTV 영상에는 저항하지 못한 채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김 감독의 모습이 담겨 공분이 일었다.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일방적으로 끌고 나가 폭행하는 모습이었다" "제지하는 사람 없이 계속 이어졌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집단 폭행 피해 이후 1시간여만에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같은 해 11월7일 뇌사 판정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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