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 르엘' 조감도./사진=롯데건설
분양가상한제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며 만점에 가까운 커트라인을 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 르엘' 당첨 가점이 최저 69점, 최고 74점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로 산정한다. 만점은 84점으로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69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이촌 르엘 당첨 최고 가점은 122㎡형(74점)이다. 이어 106㎡(72점), 100㎡·118㎡(각 71점), 117㎡(69점) 순이다.

이촌 르엘은 롯데건설이 서울 강북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 아파트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27층, 9개 동, 전용면적 95∼198㎡ 총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9일 진행한 특별공급(10가구)에 1465명이 신청했고, 10일 1순위 청약(78가구) 모집에 1만528명이 몰려 평균 13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용 122㎡의 경우 분양가는 31억5500만~33억4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첼리투스의 비슷한 면적인 전용 124㎡가 지난 1월 12일 44억 4998만원(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당첨 시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아크로드 서초 59㎡ C타입은 당첨 가점이 84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84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7인 이상 가족이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최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외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84㎡ B형(79점), 51㎡ A형 최고점(74점)도 70점을 넘겼다. 영등포구 더샵 프리엘라의 경우 최고 70점(84㎡ A), 최저 62점(84㎡ B)으로 집계되는 등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일수록 당첨 가점이 60점대 후반에서 70점대 이상으로 치솟았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청약통장은 무주택자를 지원하는 취지에 맞게 무주택자 조건을 유지하되, 다른 조건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부양가족 수는 젊은층과 1~2인가구의 유입을 가로막아 청약통장 납입금액을 중심으로 제도를 개편해 청약자 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