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설명회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5.5%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은 1898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 중심의 전기차(EV) 수요 약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원통형 배터리로 적극 대응했다"며 "손익의 경우 비용 저감 활동에도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 부담과 고객 EV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등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도 전기차용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고 강조했다. 수주잔고는 440GWh로 늘었다. 지난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SS 사업서도 신규 수주를 이어갔다.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 공급 예정으로 현재 생산 중인 ESS용 리튬인산철(LFP) 대비 비용이 15%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 개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설명회서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대응을 위한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현금 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으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합작법인(JV) 건물·투자 지분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별 수요 극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ESS 사업은 전력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5개 ESS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한다. EV 사업에선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요 기회를 선점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도 차질 없이 준비해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재고하고 EV에선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건식 공정·전고체·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시기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