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와 영등포구 일대에서 노동절 기념 대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두 단체의 집회에 총 2만3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6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오후 3시 기준 주최 측 추산 약 1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8000명이 모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름을 되찾은 노동절이지만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이주·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늘도 온전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체제를 바꾸고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7월 총파업 투쟁으로 원청교섭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같은 날 오후 2시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강화, 노동시간 단축·산업재해 예방 대책 마련, 65세 정년 연장 법제화, 주 4.5일제 도입,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확보 등을 촉구했다. 오후 3시 기준 주최 측 추산 3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명이 집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자가 참석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이라는 이름을 금지했던 시간, 순종을 강요했던 시간을 지나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노동절이 법정공휴일이 됐지만 아직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늘리자는 주장은 차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 비정규직 규모는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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