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달 634억92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월(457억1800만원)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526억원)과 비교해도 20.6% 늘어났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4월에 지난해 성수기인 7월(589억원), 8월(596억원) 실적을 모두 뛰어넘었다.
부문별로는 카지노 사업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4월 카지노 순매출은 488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성장했다.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27.9% 늘어난 5만8534명이다. 일 평균 이용객은 1951명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수익성 강화 추세도 뚜렷하다. 테이블 홀드율(카지노가 승리해 획득한 금액 비중)은 22.6%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제주 드림타워가 갤럭시, 베네시안 등 마카오 코타이 지역 초대형 리조트들의 평균 홀드율(26.1%)에 근접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별도의 운영 효율화 작업 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의 홀드율 상승은 인위적인 시스템 변화보다 드림타워를 찾는 고객의 질적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특별한 조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개선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도 중화권 개별 관광객(FIT) 비중이 늘어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4월 호텔 매출은 146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객실 이용률(OCC)은 87.6%로 전월 대비 14.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77.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화권 FIT 고객의 유입이 카지노 홀드율과 호텔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식음(F&B)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9.6% 우상향하며 힘을 보탰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22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비 부담을 넘어서는 매출 발생에 따라 이익이 상승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에는 한중일 황금연휴 이후에도 만실 행진이 이어지는 등 호황이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핵심 명소로서 입지가 굳어지며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