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심 한 몸에…고려아연 '크루서블 프로젝트' 존재감 확대
미국 핵심 정·관계 인사, 미국 제련소 부지 및 온산제련소 연이어 방문
한미 공급망 강화·미국 일자리 창출 등 전략적 가치 주목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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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사업이 현지 정·관계의 적극적인 지원 속 순항하고 있다.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이끌 전략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국가 차원의 관심이 이어지는 만큼 북미 내에서의 고려아연 위상도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의회·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관계 핵심 관계자들이 고려아연 주요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현지 존재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지난 11일(현지시각) 마샤 블랙번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당·테네시)이 프로젝트 크루서블 부지와 징크를 방문했다. 블랙번 상원의원은 이날 고려아연 경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추진 현황 및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계획,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청취했다. 이후에는 제련소 부지를 둘러보며 프로젝트의 다양한 기대효과와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언급했다.
특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블랙번 상원의원은 "최윤범 회장은 비전과 책임감을 갖춘 리더로 테네시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를 이끄는 경영진과 기술진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블랙번 상원의원의 방문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오는 11월 열리는 테네시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테네시주는 최근 16년간 공화당이 주지사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한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의회 실무 대표단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중요성 및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온산제련소의 제련 기술과 생산 경쟁력, 핵심광물 공급 역량을 직접 확인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양국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세계적인 통합 제련소로 꼽히는 온산제련소는 통합공법 등 고려아연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초금속부터 희소금속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4월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에 이어 의회 대표단까지 잇따라 사업장을 방문하며 온산제련소의 위상이 재조명됐다는 진단이다. 맥워터 부지사 역시 현장 방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성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핵심 정·관계 인사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전략적 가치도 조명되고 있다.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한미 공급망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지 제련소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 등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기 때문에 현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테네시주에만 총 74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기여 효과 역시 클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029년 완공 이후에는 제련소 역할이 더 확대될 거란 예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며 "앞으로도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 테네시 주정부 등과 함께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공급망 회복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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