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0%, 115.4% 증가한 규모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제시한 매출 1조1262억원, 3138억원도 소폭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 1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고마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9종의 안정적인 성장이다. 올 1분기 매출 5812억원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60.0%를 책임졌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인 짐펜트라(미국 제품명)·램시마SC는 올 1분기 20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0% 성장했다. 미국 3대 급여관리업체(PBM)를 포함해 대형 PBM 등재가 올 1분기 중 완료되면서 처방량이 급증한 덕분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앱토즈마,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등 신제품 5종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매출 21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덴마크, 스페인, 네덜란드 등 시장을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른 유럽 주요국 입찰에서도 수주 성과가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다.
다가올 2분기부터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특허 합의에 따라 판매 국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판매 중인 1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개, 2038년 41개까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신약 개발에선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총 4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20종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로 14년째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공략 중이다"라며 "셀트리온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 탄탄한 현지 인지도, 개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점 등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가이던스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 초과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까지는 당초 예상만큼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앞서 서정진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로 각각 3000억원, 4000억원, 5000억원,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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