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가 노란우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형 공제사업까지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대한다./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제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KBIZ 통합공제' 구축에 나선다. 노란우산 시스템 재구축에 이어 공제기금과 보증·손해·PL(생산물배상책임) 공제까지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며 중소기업 대상 통합 공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최근 '통합공제 브랜딩 및 업무혁신 전략 수립' 컨설팅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사업 기간은 약 3.5개월이며 예산은 3억8000만원 규모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적용핸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공제 시스템을 통합하고 차세대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컨설팅 성격이 강하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운영 중인 공제기금과 PL손해보증 시스템 등이 분절된 프로세스와 노후 인프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고객 불편과 내부 운영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했다.
'KBIZ 공제'로 브랜드 통합
앞서 중기중앙회는 2022년 '디지털공제(노란우산)' 시스템 재구축을 완료했다.

반면 공제기금과 보증·손해·PL 공제 등 기업형 공제사업은 여전히 기존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KBIZ 공제'라는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고 채널과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로 묶는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가입·대출·해지 등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하고 수작업·엑셀 중심으로 관리되던 업무의 자동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AI 기반 대출심사와 페이퍼리스 청약, 온라인 신청 확대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 도입도 검토한다. 고객 데이터 기반 CRM 체계와 통합 채널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대상 금융·공제 플랫폼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항목은 기술능력평가 90점, 가격평가 10점으로 구성됐다. 기술평가에서는 사업 이해도 및 추진전략 항목이 2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브랜딩·전략 수행역량과 금융·공제 혁신전략이 각각 15점, 시스템 설계 및 IT 전략 역량이 10점으로 배정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금융·브랜딩·IT 컨설팅 전문성을 핵심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사업 참여 인력에 대해 계리사 자격과 기업·금융 브랜딩 수행 경험, 정보관리기술사·PMP 등 ISP·ISMP 관련 자격 보유 여부까지 평가에 반영한다. 최근 3년간 유사 컨설팅 수행 실적과 재무건전성도 정량 평가 대상이다.

이번 컨설팅에는 브랜딩 전략뿐 아니라 차세대 시스템 구축 방향과 IT 아키텍처 설계, 데이터 이행 전략, 개인정보 및 인증체계 적용 방안, 향후 구축 사업 예산 산정과 제안요청서(RFP) 작성까지 포함됐다. 사실상 통합공제 차세대 사업을 위한 ISP·ISMP 성격의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공제사업 디지털 전환 가속
업계에서는 중기중앙회가 단순 공제 운영기관을 넘어 중소기업 특화 금융·공제 플랫폼으로 역할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란우산 재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공제사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공제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신규 가입자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이 아니라 중기중앙회가 공제사업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노란우산 재구축 경험을 공제기금과 보증·손해공제 영역까지 확대하면서 향후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