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화려한 의전으로 환영했다. 중국 측 의전에 대해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 실권이 거의 없는 한정 국가부주석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체면은 세워주되 전략적 양보는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한 부주석은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같은 주요 외교 행사에 중국 대표 파견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공산당 권력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시진핑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에서 물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정책 결정 과정에는 사실상 영향력이 미비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 공항 영접자로 한 부주석을 선택한 것은 국빈급 예우는 하지만 다른 강대국 정상 이상으로 특별대우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09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자 정치국 상무위원이 공항에 직접 나왔다. 당시 시 부주석은 이미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낙점된 상태였다.
AP통신은 지난 13일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빈 방중을 언급하며 이날 환영식이 2017년도에 미치지 못하다고 전했다. 러시 도시 조지타운 대학교 안보학 조교수이자 미국 외교협회 아시아 연구 부문 선임 연구원은 "이는 중국 입장에 대한 자신감 증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회의론 심화, 현재 영국 관계의 어색함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같은날 영국 매체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줄 것이라고 했지만 한 부주석이 그를 영접했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뉴욕타임스와 마찬가지로 한 부주석 영접에 대해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존중은 표했지만 상징적 예우에 치중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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