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실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첫날 회의 마무리 직후 교섭장을 빠져나오던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은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다만 사측의 입장 변화나 합의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반도체)부문 피플팀장도 노사 합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이에 앞서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교섭이 이뤄지던 도중 잠시 회의장에서 나와 취재진에게 노사의 협상 상황에 대해 "아직 평행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파업이 안 되는 방향으로 조율해야 하지 않겠냐"며 "대화는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기준과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지난 11~12일 진행된 사후조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와 성과급 제도화를 주장한 반면 회사는 영업이익 10%와 유연한 성과급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후 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대화 재개를 요청한 끝에 중노위 중재로 협상이 재개됐다.
노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2차 사후조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중노위가 조정안을 권고한다. 박 위원장은 "(조정안이)19일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둘째날 협상 역시 첫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나 종료시간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11~12일 진행된 1차 사후조정도 12일 자정을 넘겨 13일 새벽에 종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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