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한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성과급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1인당 3600만원 안팎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국내 삼성전자 임직원 12만5000여명은 올해 1분기에 1인당 평균 1200만원 안팎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예상 평균 급여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삼성전자의 과거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된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직원 현황 항목에 공시된 '임직원 급여 총액' 간 비율이 76%~85.5% 사이를 유지해 온 점에 주목해 급여를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원이다. 임직원 급여 총액 비율을 76%로 적용하면 4조2584억원,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올해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평균 직원 수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직원 1인당 1분기 보수는 3391만~3815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월평균으로는 1130만~1270만원 안팎인 셈이다. 특히 76%와 85.5%의 중간격인 81%를 적용하면 올 1분기 평균 보수는 3600만원 내외로 추산됐다. 월 기준으로는 약 1200만원 수준이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는 2707만~3046만원 수준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1분기 평균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넘게 뛴 셈이다. 이는 2023년 대비 2024년 증가율(11.6%)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구소 측은 올 1분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평균 보수와 달리 급여 규모 자체도 1년 새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는 성격별 비용에 기재된 급여액이 4조 4547억원 수준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5조6032억원으로 1조1400억원(25.8%)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 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