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서울숲 임시선착장 개장을 연기하고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운행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서울숲 임시선착장 운영을 오는 6월 시작한다. 당초 5월 개장을 추진했다가 선착장 구조 차이로 인한 접안 훈련 등을 추가 진행하며 일정이 늦춰졌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숲-잠실 구간으로 한강버스 노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서울숲 선착장의 운행 개시 시점이 다음 달로 확정돼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일정에 맞춰 이날부터 서울숲 선착장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서 안전 운항을 위해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운영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사업추진단 관계자는 "서울숲 선착장이 기존 선착장과 다른 규모여서 선장들이 접안과 이안 훈련을 반복해 적응 중"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숲 선착장은 서울시 관용 선박 선착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기존 한강버스 선착장은 길이 약 40m지만 서울숲 선착장은 약 35m 수준으로 더 짧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2부시장)은 지난 18일 서울숲 선착장을 찾아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여의도 직항 이어 잠실 연결 확대 검토
한강버스 누적 이용객은 이번 주 2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사진은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2부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숲 선착장에 방문해 사전 점검을 진행한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숲 선착장은 박람회 기간 동안 한시 운영된다. 현재 한강버스 선착장은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곳에서 서울숲이 추가되면 총 8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선착장과 서울숲을 연계한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의도-서울숲 특별 직항 노선이 신설된다. 향후 서울숲과 일부 선착장을 추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시간대의 노선 일부를 변경해 서울숲-잠실 등으로 노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한강버스의 이용자 수요가 늘면서 안정성 우려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급행 노선 확대와 정시성 개선, 한강공원 연계 콘텐츠 강화 등으로 이용 수요를 지속해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선착장 내 식음료 시설과 광고·이벤트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9월18일 운영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같은 해 11월 바닥 걸림 사고 이후 마곡-여의도 구간의 일부 운항을 했다. 안전 조치를 완료하고 지난 3월 전 구간 운항을 재개했다. 이후 현재까지 무사고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탑승객 수는 운항 재개 이후 지난 18일까지 누적 19만4664명을 기록했다. 주말 기준 하루 4000~5000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한강버스 누적 이용객이 이번 주 2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